연제내용

keyword : electronic medical record, 3D human model, user interface

배 경 : 임상에서 환자의 증상을 정확하고 구조적으로 기록, 저장하기 위해서는 EMR 시스템에 처음 입력하는 단계부터 요약적이고 명료하게 작업이 수행되어야 한다. 그러나 그러한 요구로 인해 EMR의 사용이 복잡해지고 기존의 free-text로 기술하는 방법보다 불편하여 의사가 데이터를 입력하는데 많은 시간을 소모하게 된다면 사용에 따른 만족도가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의사의 작업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빠르고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EMR의 설계와 구조적 데이터 입력 방법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연구의 일환으로, 인체 부위 영역에 대한 서술과 해당 부위에 따른 증상 기술의 편리함을 위해 3D 인체 모델을 이용하여 환자 증상 데이터를 직관적이고 손쉽게 입력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였다.

방 법 : 운영체제 windows 2000 환경에서 모델링 툴로 3D Studio Max 4.0을 사용하였으며, OpenGL 라이브러리, Microsoft Visual C++ MFC 라이브러리를 이용하여 프로그램 작업을 수행하였다. 우선, 화면 상에서 간단히 마우스 드레그하면 모델의 확대, 축소, 회전, 이동이 가능하다. 그 다음 모델 에서 원하는 부위를 마우스로 클릭하면 떠다니는 컨텍스트 메뉴가 생성된다. 이 때, 마우스 좌측 버튼을 클릭해서 나오는 메뉴에서는 해당 부위와 관련된 증상을 선택할 수 있고 동시에 해당 증상을 기술할 수 있는 윈도우가 생성되게 된다. 우측 버튼을 클릭하면 이미 생성된 윈도우에 들어갈 항목의 내용으로 부위 항목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부위를 선택하게 되면 해당 부위 뿐 아니라, 그 부위가 속한 상위 개념의 부위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사용의 편의를 위해 숨겨진 상태에서 선택하면 나타나도록 설계하였다.

결 과 : 본 연구에서는 선택할 수 있는 증상으로 소변과 대변 관련 증상에 대해서만 우선적으로 작업하였다. 사용 예로, 변비 증상을 선택할 때 일반적인 트리 형태의 메뉴를 사용하여 선택할 경우 잘 분류된 항목 체계라 할지라도 변비가 속해 있는 최상위 항목부터 차례로 검색해 나가는 것은 클릭 단계가 많아져 번거롭고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으며, 명확하지 않은 항목은 어디에 분류되어 있는지 찾는데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3D 인체 모델을 이용하면 항문 부위를 선택하여 나오는 메뉴를 통해 더 쉽고 빠르게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결 론 : 이렇게 3D 모델을 이용한 데이터 기술 방법은 빠르고 직관적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하여 일반적인 텍스트 형태의 기술 방법이나 반복적인 항목 선택 방법보다 편리함을 준다. 또한 앞으로 계속적으로 사용성 테스트와 전문가 테스트를 통해 보완해 나간다면, 이러한 그래픽 위주의 사용자 인터페이스 설계는 다양한 EMR 시스템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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